ADVERTISEMENT

국회 '배경막 정치', 민주 '경제전쟁 여야 없다' VS 한국 '안보에 너 나 없다'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이 대회의실 벽면의 문구를 교체했다. 7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 앞서 열린 배경막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회의실 벽면의 문구를 교체했다. 7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 앞서 열린 배경막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가 안보에 중점을 둔 문구로 배경막을 교체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 앞서 열린 제막식에서 대회의실 벽면의 가림막을 걷고 문구를 공개했다.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림막을 걷기 전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림막을 걷기 전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림막을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림막을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교체된 문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교체된 문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벽면에는 '안보에는 너 나 없다. 뭉치자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크게 쓰여 있다. 한국당은 8월 벽면 문구에 대해 “작금의 상황은 편 가르기와 선동정치로 국가의 안위가 위험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나라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국민 모두가 뭉쳐서 이 난관을 극복하고자 우리의 비장함과 결기를 담아 당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둘째)는 이날 회의에서 "총체적 안보위기"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둘째)는 이날 회의에서 "총체적 안보위기"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첫 마디를 안보로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백보드가 안보이기 때문에 안보이야기 먼저 하겠다. 정말 총체적 안보위기이다. 점차 와해되어가는 한미일 공조, 또 결속을 다지며 대한민국 넘보는 북·중·러 그리고 위기의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문재인 정권, 대한민국 안보 3대 위기 요인이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왼쪽 둘째)는 이날 회의에서 "이제라도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대통령과 정권이 국가수호라고 하는 본질적 책무를 방기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결코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황교안 대표(왼쪽 둘째)는 이날 회의에서 "이제라도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대통령과 정권이 국가수호라고 하는 본질적 책무를 방기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결코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황 대표는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바뀐 벽면 문구에 대해 “이 정부의 안보가 걱정스럽다. 그런 부분에 대해 여야를 따지기 전에 큰 틀에서 우리 안보를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원내대표회의실 벽면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獨立(독립)’이라고 적힌 안 의사의 유묵이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원내대표회의실 벽면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獨立(독립)’이라고 적힌 안 의사의 유묵이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새로 교체된 벽면 문구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라고 적혀져 있다. [연합뉴스]

새로 교체된 벽면 문구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라고 적혀져 있다. [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보다 하루 앞선 6일 원내대표회의실 벽면의 문구를 교체했다. 일본경제 보복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독립운동사를 앞세운 문구를 선보였다. 벽면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獨立(독립)’이라고 적힌 안 의사의 유묵과 함께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란 문구도 함께 새겨 넣었다.

[포토 사오정]

김경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