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일본으로부터 경제 보복이 있을 거라고 예측해왔다"면서 "IMF 때도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친다는 YS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로 인해 일본이 한국의 외환위기를 외면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일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외교 책임부터 추궁하고 대통령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후 합심하여 대일 항쟁에 나서는 것이 야당의 역할인데,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문재인 정권에 편승해 대일 항쟁을 하자는 것은 불 지른 방화범의 책임은 묻지 않고 같이 불을 끄는 데만 합심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청와대 통역관이 아니다"라면서 "외교부 장관과 주일 대사의 한·일 관계 파탄의 책임부터 묻고 대일 항쟁에 나서는 것이 야당 본연의 자세다. 그것이 국익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에는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왔다"면서 "핵균형만이 살길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