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구장 사용료로 창원시에 25년간 330억원 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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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올해 신축 개장한 창원NC파크의 사용료로 25년간 330억원을 창원시에 지불한다고 30일 밝혔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식 [연합뉴스]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식 [연합뉴스]

NC는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 NC는 창원NC파크의 임시 사용 승인 기간이 올해 7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구장 정식 사용 조건에 대해 창원시와 최종 계약했다.

NC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25년간 창원NC파크의 사용권과 광고 수익권 등을 갖고 330억원의 사용료를 내기로 했다. NC가 선납한 100억원은 사용료에 포함한다.

KIA 타이거즈는 2014년 개장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사용료로 300억 원,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사용료로 500억 원을 '25년 사용료 선납방식'으로 부담했다.

황순현 NC 대표는 "창원시와 구단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공감하며 많은 대화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2군 경기장)이 있는 이곳 마산야구센터를 국내 최고의 야구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창원 야구팬,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시설 주변 주차 문제 및 대중교통 개선에 나서는 한편 2027년까지 마산야구센터 내에 유소년 드림구장, 야구문화센터, 홈런정원 등을 조성하고 마산야구센터 일대를 창원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개장한 창원NC파크에는 총 1270억원이 투입됐다.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에 NC가 100억원을 부담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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