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층 창밖으로 반려견 추락…견주 "집주인이 범행"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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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2층 창밖으로 반려견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울산서 2층 창밖으로 반려견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주택 2층 창문 밖으로 개가 떨어져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견주는 자신이 외출한 사이 집주인이 개를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울산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에 따르면 18일 저녁 8시쯤 울산 남구의 한 주택가 창밖으로 개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추락한 개는 발견 당시 기절한 상태로 머리와 항문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 A씨는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사이 반려견이 집밖에 쓰러져있었다"며 "집주인 B씨가 개를 창밖으로 던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B씨의 자택 방 하나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의 반려견이 집 2층 창문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당에 묶여 있던 개가 끈이 풀리면서 방으로 들어와 오줌을 싸고 갔다"며 "화가 나긴 했지만 개를 던지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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