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북한? 다르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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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8일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8일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2년 월드컵 2차예선 북한과 같은조 #"모든 나라와 홈앤어웨이, 다른팀과 동일" #보르도 떠나는 황의조에 "굿 럭"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을 상대하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같은조 모든 나라와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다른팀과 동일하게 잘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벤투 감독은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추첨에 참석한 뒤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북한을 비롯해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속했다.

벤투 감독은 “조추첨은 항상 주어진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2차예선을 잘치러 최종예선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과 같은조에 편성됐다. 10월15일 북한과 원정 3차전은 예정대로 평양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같은조 모든 나라와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북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팀과 동일하게 잘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18·발렌시아),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등 젊은선수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은 “아시아 리그는 시즌이 진행 중이고, 유럽은 프리시즌 기간이다. 9월 예선 명단도 8월에 발표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차예선에서 맞붙을 상대국은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뒤진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쉬울거라고 생각하는건 매우 위험하다. 한경기 한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우연히 조우했다. 최근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는 길이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에게 “굿 럭(행운은 빈다)”이라고 말했다.

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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