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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실망이다…美농산물 구매 약속 지켜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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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미국 농산물 구매를 빨리 시작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무역협상을 언급하며 양국 간의 거래 내용을 상기시켰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로부터 농산물을 사겠다고 했다. 하지만 약속을 시행하지 않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멕시코는 국경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며 멕시코를 언급했다. 멕시코는 국경지대 이주민 이동 경로에 병력을 투입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불법 이민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하루빨리 (미국 농산물) 구매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역 담판을 벌였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한 대신에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을 즉각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관련 질문에 "농산물 무역은 중미 양국 간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라며 "양측이 평등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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