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백설공주와 아미안왕자' 국내무대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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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공연은 오랜 전통의 극단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그 가운데 40년 전통의 극단 <비행선>은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 1966년 명명된 이래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은 유원지나 놀이동산 등의 쇼와는 차별화된 본격적인 '대형무대극'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은 배우가 최첨단 시스템으로 제작된 음악과 대사에 맞춰서 정밀 제작된 캐릭터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는 대형뮤지컬공연으로 오랜 기간 일본관객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 장르가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백설공주와 아미안왕자' 공연이 바로 그것.

수세기동안 전해져 온 '백설공주'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브로드웨이급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일본, 홍콩, 대만 공연에 이어 한국에서 공연함으로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색다른 뮤지컬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백설공주'는 누구나 공감하는 사랑 이야기와 선악의 대비 등이 흥미 있게 전개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백설공주는 아름답다는 이유로 새엄마인 여왕의 모함으로 궁에서 쫓겨나게 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된다. 그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신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 주변의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백설공주의 캐릭터는 장르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자리한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은 40년 동안의 장인기술로 제작된 개성 있고 섬세하며 정교하게 제작된 독특한 특성의 마스크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다양한 소품과 장치를 사용하여 동화 속 나라를 현실로 재현한 입체적인 무대제작기술과 연출기법은 환상적이고 뮤지컬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한다. 또한,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능숙하고 세련된 춤과 향연이 무대에 펼쳐지고 공연이 끝나도 어른들의 귓가에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음향과 감미로운 음악의 제작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전통의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과 세계명작으로 빛나는 백설공주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한국배우들이 만나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꿈과 동심의 세계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 공연 안내
- 공연명 : '백설공주와 아미안왕자'
- 일시 : 2006년 7월 22일 ~ 8월 10일
- 장소 :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공연장
- 공연문의 : (02)2108-7075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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