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나포된 中어선서 선원 도주…해경, 추적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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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된 중국 어선. [연합뉴스]

나포된 중국 어선. [연합뉴스]

대한민국 해역에서 무허가 조업을 하다가 적발돼 나포된 중국 어선에서 중국인 선원이 달아났다.

4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목포 항만 1㎞ 해상에 정박한 중국 어선에서 선원 A(37)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해경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서해어업관리단에 적발됐다. 어선은 목포 해상으로 옮겨져 서해어업관리단의 감시하에 정박 중이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0명 가운데 선장, 기관사, 항해사는 구속됐다. 나머지 선원은 어선에 억류돼 감시를 받고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선원 A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바다에 뛰어내린 뒤 1㎞ 떨어진 육지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A씨를 추적하는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을 상대로 감시 소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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