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권, 트럼프 불러 판문점 쇼…여적죄 비난 받을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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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 노동신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북핵을 완성시키는 여적죄를 범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올해 초부터 한일관계 경색이 한국 경제에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수차례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경고해 왔다”며 “좌파 갑질 정책이 수출과 내수 모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현실화된 이 시점에 문재인 정권은 트럼프나 불러들여 판문점 쇼나 벌이고 있고 일부 언론은 마냥 들떠 환호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마저 폐기 대신 동결로 결말나면 한반도 재앙은 참담하게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홍 전 대표는 “DJ, 노무현 정권이 북핵 개발 자금을 제공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북핵을 완성하는 여적죄를 범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여적죄는 적국과 합세해 대한민국에 맞섬으로써 성립되는 범죄를 말한다. 적국은 대한민국에 대적하는 외국 또는 외국인 단체를 포함하고, 항적은 동맹국에 대한 것도 포함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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