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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G20 환경장관회의…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해결책 논의

중앙일보

입력

바다 식목일인 지난달 10일 오전 부산 서구 남항 남부민방파제 인근에서 부산해경, 중앙특수구조단,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등이 수중 대형폐기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20 환경장관 회의에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바다 식목일인 지난달 10일 오전 부산 서구 남항 남부민방파제 인근에서 부산해경, 중앙특수구조단,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등이 수중 대형폐기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20 환경장관 회의에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2008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G20 환경장관 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문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가루이자와 G20 환경·에너지 장관 회의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환경장관회의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핀란드·베트남·태국 등 6개국)의 환경부처 장·차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15일 환경·에너지 합동 장관 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환경보호를, 15~16일 환경장관 회의에서는 자원 효율성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기후 적응·회복 기반시설(인프라)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조명래 장관은 15일 열리는 합동장관회의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오염-기후변화-에너지정책 연계 등의 중요성 강조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차·전기차 보급 확대 같은 국내 정책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특히 일본이 제안할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를 지지할 방침이다.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는 지난 2017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때 채택한 'G20 해양폐기물 행동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된다.

해양폐기물 이행체계에는 ▶해양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폐기물 발생·수거량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정보 교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경로·거동 등 과학적 지식 공유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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