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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북」 단호히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 김영삼 총재는 1일 『야당 총재를 구인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대단히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밀입북『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시국수습에 관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와 같은 공안정국은 하루빨리 종식돼야 한다』며 『모든 정치현안을 다루기 위해 중진 회담 및 필요하다면 4당 영수회담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여야 영수회담의 개최를 역설했다.
김 총재는 또 『영등포 재선거는 단순한 재선거에 불과하다』며 여당측 등의 중간평가 논리를 반박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선거법협상은「금년 정기국회에서 매듭, 내년 봄까지는 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총재는 서 의원 사건 및 임양·문 신부 등의 밀입북 사건에 대해 『소영웅주의적 행동은 결코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북한도 남북문제를 공작적 차원에서 다루려고 하는 의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내각제 개헌 움직임에 관해 『민정당이 한심한 발상을 하고있으며 5공 청산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일체 응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정호용 의원에 대해서도『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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