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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나 구강건조증 환자, 에탄올 든 '가글' 사용 피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구강 모형에 전공 칫솔을 대고 올바른 양치법을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구강 모형에 전공 칫솔을 대고 올바른 양치법을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양치할 때 치약은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써야 하고, 노약자는 에탄올 성분이 들어간 가글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강과 치아 건강 유지를 위한 치약ㆍ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방법, 사용시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치약에는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  

충치 발생이 염려된다면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좋다. 불소 함량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 또는 치석(무기질이 치아표면에 부착된 채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적당량(칫솔모 길이의 1/2~1/3 크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을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좋다. 양치할 때는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치약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양치질할 때 치약을 삼킬 수 있으니 의약외품인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서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노약자는 에탄올 성분 들어간 가글 주의

구중청량제(양치제)는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 안을 헹구어 입 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흔히 가글액, 구강청결제로 불리며, 입 냄새와 기타 불쾌감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인 사용법은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양치(가글) 후 뱉어내고,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에탄올을 함유한 구중청량제의 경우 사용 후 음주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 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ㆍ치과의사ㆍ약사와 상의한다.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어린이가 실수로 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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