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종자 한 자릿수로…“60대 한국인 남성 시신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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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사고현장의 하류 쪽 다뉴브강에서 수습된 시신 1구의 신원이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침몰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5.8㎞ 떨어진 라코치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주민의 신고로 발견돼 경찰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시신을 수습했다.

한국·헝가리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이 시신은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파악됐다.

합동 감식팀은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40㎞ 떨어진 사즈헐롬버터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에 대한 신원확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이날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9명(1명은 신원확인 중)으로 집계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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