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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에 후원금 냈던 수백여명 "돈 돌려달라" 소송 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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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장자연씨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고 장자연씨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고 장자연씨와 같은 소속사로 활동했던 배우 윤지오(32)씨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던 사람들이 소송을 낼 예정이다.

 5일 법률사무소 로앤어스에 따르면 윤씨에게 후원금을 낸 수백여명이 집단으로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낼 예정이다. 후원자들은 많게는 십여만원 후원금을 내 총액은 약 1000만원대로 전해졌다.

 윤씨는 지난 4월에는 작가 김모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윤씨가 뭔가를 아는 것처럼 해 사람들을 기망했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윤씨가 펴낸 『13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하다가 유족 동의 문제로 갈라진 작가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지오 후원금 반환 집단 소송 현재 370명 넘게 동참해줬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훈 변호사가 맡은 건 형사소송, 최나리 변호사가 맡은 건 민사소송”이라고 전했다. 최나리 변호사는 법률사무소 로앤어스 소속이다.

 윤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원계좌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재수사와 사실 규명에 대해 언급하고, 과거사위원회의 두 달 연장 수사가 확정됐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서 후원계좌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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