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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해외 고교 졸업 후 귀국하니 막막…송도 미국대 글로벌 캠퍼스서 길 찾았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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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뉴욕주립대 선택한 이유

권소영(23세) 4년간 캐나다에서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TSM(기술경영학과) 전공 2년 이하경(23세) 11년간 방글라데시·인도에서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MEC(기계공학과) 전공 2년

권소영(23세) 4년간 캐나다에서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TSM(기술경영학과) 전공 2년 이하경(23세) 11년간 방글라데시·인도에서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MEC(기계공학과) 전공 2년

글로벌 인재가 되려고 무조건 유학길에 오르던 시대는 지났다. 열심히 공부해도 해외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국내로 돌아와도 대학·기업들은 ‘해외파’를 더 이상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학을 계획하거나 유학 중인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이럴 땐 국내에 캠퍼스가 있는 외국 대학이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유학 생활을 접고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왜 한국뉴욕주립대를 택했나.
이하경(이하 이)=“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초·중·고 과정을 영국식 학교에서 공부했다. 특히 중학교의 마지막 2년은 GCSE(영국 중등교육자격시험)를 공부했는데 학생이 9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단순히 문·이과로 나뉘는 게 아니라 원하는 분야를 두루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한국으로 대학 진학을 결정했을 때 이 부분이 약간 걸림돌이 됐다. 한국 대학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기 어려웠다. 2년에 걸쳐 10개가 넘는 한국 대학에 지원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한국뉴욕주립대를 알게 됐고, 해외 교육과정을 이수한 나는 입학 조건을 쉽게 충족할 수 있었다.”
권소영(이하 권)=“캐나다에서 고교를 다녔다. 그런데 아버지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힘들어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단순히 외우고 문제를 푸는 등 정형화된 우리나라 수업은 받고 싶지 않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외국 대학의 교육을 받고 싶었다. 그러던 중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대학이기 때문에 캐나다에서처럼 훌륭한 교수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학과를 선택했으며 그 이유는.
이=“고교에서 수학·물리·정보통신기술(ICT)·산업디자인 과목을 공부했다. 특히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산업디자인과에서 공부하면서 기계공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그래서 기계공학과(MEC) 전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1학년 재학 중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오히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겼고, 고민 끝에 컴퓨터과학과(CS)로 전과하기로 결정했다.”
권=“기술경영학과(TSM)는 여러 학문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 기술에 기반을 둔 경영학·컴퓨터공학·응용수학통계학 등을 배운다. 취직 후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재로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여러 부서를 다각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외국계 IT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내게 딱 맞는 학과라고 생각했다.”
학과 수업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권=“기술경영학과는 학생들이 수업의 주체가 된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며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거꾸로 수업(Fliped Learning)’이라는 교육방식인데 수업 전에 인터넷 강의 등으로 예습하고, 수업에서는 교수·친구들과 발표·토론하며 지식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팀 프로젝트도 많아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법도 몸소 익히고 있다.”
동기들, 교수진에 대한 생각은.
이=“우리 학교에는 현재 10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성장 배경을 가진 학생이 모여 창의적이고 다재다능한 인재가 많다. 이들이 새벽까지 도서관을 떠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볼 때면 같은 학교 학생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학생 대비 교수진 비율은 13대 1로 교수님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일정만 미리 잡아두면 교수 연구실에 자유롭게 들를 수 있으며 그곳에서 진심 어린 조언도 받곤 한다. 교수님 또한 우리를 위해 밤 늦게까지 연구하실 때가 많으며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배려하고 격려한다.”
동아리가 매우 활성화돼 있다고 들었다.
권=“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합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나는 이 중에서 연극 동아리인 MATE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학생회에서 교내 행사를 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인천글로벌캠퍼스 4개 대학의 연합 동아리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lub)라는 기독교 동아리와 예배팀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추천 이유는.
권=“노력하는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고, 홈그라운드에서 미국 상위권 대학의 훌륭한 교육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학교 궁금해요 한국뉴욕주립대

미국 캠퍼스와 같은 교육과정·학위제도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 전경.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 전경.

인천시 송도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는 2012년 설립된 국내 첫 미국 대학이다.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갖췄다. 미국 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로 시작했으며 2017년 가을학기엔 패션 명문스쿨인 ‘FIT’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했다. 두 학교 모두 미국의 홈 캠퍼스와 교육과정이 같고 학위 또한 동일하다. 스토니브룩대는 기술경영학과·컴퓨터과학과·기계공학과·응용수학통계학과·경영학과가 있으며 매년 봄·가을학기에 26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학부생은 4년 중 1년을 홈 캠퍼스에서 공부한다. 경영학과 외 모든 전공은 대학원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뉴욕주립대 입학설명회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의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 에서 열린다. 6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입학설명회에서는 8월 19일 시작하는 2019년 가을학기 지원에 대해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동하, 한국뉴욕주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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