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구조대, 곧 다뉴브강 수중 선체수색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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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정박 중인 배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정박 중인 배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 선체 수색을 시도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를 하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양측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헝가리 측과 한국 측 구조대 각 2명의 잠수사가 현장에서 준비중이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잠수사 투입 포인트는 사고 현장에 배치되어 있는 바지선 근방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잠수는 선체 인양 전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한국 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6일에 침몰 선체의 인양을 시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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