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기 검찰총장 후보 8人 검증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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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생과 공존을 위한 공정경제 업무협약식'에서 문무일 대검찰청 검찰총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생과 공존을 위한 공정경제 업무협약식'에서 문무일 대검찰청 검찰총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3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차기 검찰총장 선출과 관련해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해 봉욱 대검찰청 차장·김오수 법무부 차관·이금로 수원고검장·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평판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검증을 진행 중인 8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법무부는 지난달 10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청와대가 최근 봉욱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현직검사 4명에 대한 검증 자료를 경찰 등 사정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24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청와대도 본격적으로 후임 발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인선을 해야 하는 시기라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검찰 내·외부로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으로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고, 이들 중 심사 대상자를 추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제시한 바 있다.

추천위는 회의에서 심사 대상자들의 검찰총장 적격 여부를 판단해 이 중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그중 검찰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2년)는 다음 달 24일에 만료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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