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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성폭행 혐의로 피소…네이마르 측 "조작된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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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7·브라질)가 파리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스포츠채널 ESPN은 "한 여성이 지난 5월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 여성은 네이마르와 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파리에서 만났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여성은 "네이마르의 대리인이 파리행 비행기 표를 주고 호텔 방도 예약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한 상태로 호텔 방에 온 네이마르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여성은 이틀 뒤 파리를 떠났으며 당시에는 충격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다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 측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네이마르 시니어는 이번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진실을 빨리 보여주지 못한다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조만간 여성과 네이마르가 나눈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오는 1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크리스티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도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캐서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을 성폭행했고 이를 침묵하는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20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피해 여성이 지난해 호날두와 합의한 문서를 공개하며 미국 사법당국은 재수사에 나섰다.

영국 언론 더선은 지난달 "10년 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변호인단이 호날두의 실거주지를 파악했다"며 "미국 사법당국이 호날두의 주소지 파악 기한 연장을 받아들이면서 추적이 계속됐다. 법원 절차를 밟는데 가장 필요한 조치였고 이제 호날두의 소환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요르가 측 변호인단의 주소지 파악과 관련해 호날두 측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소환장 발급 가능성에 대해선 "거짓된 정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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