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남자 US오픈 예선 출전시 부상 악화돼 여자 US오픈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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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AFP=연합뉴스]

김인경. [AFP=연합뉴스]

김인경(31)이 US여자오픈에 불참한다. 김인경 측은 “5월 초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손목을 약간 다쳤고 (남자) US오픈 예선전에서 부상이 악화돼 15일간 쉬라는 의사의 조언을 들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깁스를 하고 있으며 6월 7일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인경은 2017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김인경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클래식 클럽 팜 데저트에서 벌어진 남자 US오픈 1차 예선전에 출전해 화제가 됐다. 김인경은 7192야드(파72)로 여자 선수에겐 매우 긴 이 코스에서 81타를 쳐 2차 예선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도전은 멋졌지만 여기서 부상이 악화돼 여자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다친 손목은 큰 부상은 아니다. 인대가 약간 늘어난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여자 대회 중 가장 큰 US오픈에 빠져야 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인경은 내년 남자 US오픈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김철진씨는 “US오픈 남자 대회 예선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쳤다. 실제 경기에서는 미디어의 취재와 캐디를 동반하지 않은 사정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딸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남자 US오픈 예선 기간에 LPGA 투어가 없으니 다시 도전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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