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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일산 1억 하락 사실아냐…총선 출마하면 일산에서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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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일산 집값이 1억원 떨어졌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고, 일산도 그 큰 기조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3기 신도시가 일산검단 등 기존 신도시 주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어 일산이 큰 기조에 벗어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일산 집값이) 1억이나 5000만원 떨어졌다는 기사들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기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는 면이 있다”면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어 “서울도 28주 하락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은 안정화 추세에 있다. 특정 지역만 오르고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객관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일부에서 고점 찍는 아파트를 얘기하지만 급매물이 소진된 지역에서 일부 한두 건 이런 사례 있었다. 추격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아 대세 상승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3기 신도시 설명회가 최근 잇달아 취소된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면서도 “신도시를 만드는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약으로 만들어졌다. 대부분 지역이 원하는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또 “설명회는 열리지 못했지만 지역주민 대표나 관계되는 분들과 내부적 설명회나 토론 간담회가 20여 차례 이상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총선은 출마하면 일산에서 출마한다”며 “요즘 제가 많이 씁쓸하다. 일산에 안 산다는 얘기 많은데, 제가 형제 많다. 친정엄마 비롯해 5남매가 지역에 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일산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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