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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국문화 전파 앞장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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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이노베이션 이탈리아 진출

지난해 10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사진 SV이노베이션]

지난해 10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사진 SV이노베이션]

‘사회적 기업은 힘들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편견 어린 시선이 여전하다. 뜻은 좋지만 활약하기 힘든 여건 탓이다. 직원이 적어 한 명이 여럿 일을 해야 하고 이윤의 절반 이상을 공익 목적으로 써야 해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서다. 그러다 보니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필요한 마케팅 전략은 뒷전이 되기 일쑤다.

사회적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생각에 SV이노베이션이 첫발을 내디뎠다. SV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나타내는 말이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전문 마케팅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면서 동시에 인력·예산 부족의 해법을 모색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SV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전문 분야 은퇴자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투입해 사회적 기업들이 안고 있는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그 속엔 임현정 SV이노베이션 대표의 오랜 노하우도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제일기획·신라호텔·국민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을 거치며 지난 25년 동안 브랜드·고객 창출 마케팅·홍보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임현정(왼쪽) SV이노베이션 대표와 김성준 인피니티 대표가 지난 10일 문화예술교류사업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사진 SV이노베이션]

임현정(왼쪽) SV이노베이션 대표와 김성준 인피니티 대표가 지난 10일 문화예술교류사업을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사진 SV이노베이션]

SV이노베이션은 그 첫걸음으로 지난 10일 문화예술 기업 인피니티와 마케팅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피니티는 2006년부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SV이노베이션은 인피니티와 올해와 내년에 이탈리아 베니치아 일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 등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그중 하나로 베니치아국제대학 초청으로 2020년 5월 이탈리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전시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적 기업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포럼을 오늘(21일) 시작하고 매달 열 계획”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전문 마케팅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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