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0일 만에 3900만병···맥주 '테라' 없어서 못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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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맥주.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테라' 맥주.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새 맥주 '테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로 인해 테라는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이트진로는 14일 주류도매상에 '테라의 공급 지연과 조기 정상화'를 내용으로 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테라에 대한 주문이 폭증해 일부 품목의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어졌다"고 말했다.

테라는 출시 50일 만에 130만 상자(3900만병,330mL 기준)가 팔렸다. 이는 맥주 신제품 가운데 출시 초기 반응으로 최대 판매기록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목표를 조정하고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렸다. 또 생맥주 등 출시 일정을 오는 6월로 미뤘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 첫 달 판매량은 20~30만 상자 수준이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05만 상자에 달해 최단 기간 100만 상자를 넘겼다고 밝혔다. 1초에 9.5병 팔린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가 초기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어 원료조달이 다소 늦어지면서 일부 품목의 공급이 지연되게 됐다”며 “물량공급은 다음 주 내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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