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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새 시즌에도 우리카드 해결사

중앙일보

입력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가 2019~20시즌에도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에서 뛴다.

2019~20시즌에도 프로배구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된 아가메즈. [사진 한국배구연맹]

2019~20시즌에도 프로배구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된 아가메즈. [사진 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리는 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하루 앞둔 9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아가메즈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아가메즈의 다음 시즌 연봉은 35만 달러를 받게 된다. 트라이아웃 기본 계약 연봉보다 5만 달러가 많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가 나이가 있긴 해도 공격이나 블로킹은 준수하다. 부상 없이 다음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의 몸 관리를 위해 체력 훈련을 열심히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아가메즈 특유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팀 내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노련한 아가메즈가 팀을 이끌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아가메즈는 "다른 팀에 지명되거나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뽑아줘서 기쁘다"면서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하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아가메즈는 정규리그에서 873점을 올렸다.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 879점)에 이은 득점 2위다. 지난 2월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 악재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득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3위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던 KB손해보험의 펠리페 안톤 반데로와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원소속구단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트라이아웃에 불참한 삼성화재의 타이스 덜 호스트는 페널티 규정에 따라 앞으로 2년간 국내 무대에서 뛰지 못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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