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출두 거부는 「악수」"당국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전국에 방송된 「헌법을 다시 읽으며」라는 주제의 라디오 주례 정책설명에서 『역사상 최초로 국민의 뜻에 따른 개헌으로 새 헌정을 연지 1년 반 가까운 이제 우리는 훌륭한 민주헌법을 갖는 일도 소중하지만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최근 사회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헌정 파괴 목적의 불법 폭력 행동』을 척결할 의지를 피력.
노 대통령은 『최근 경찰의 대학 수색에서 나온 수천개의 화염병과 몇 트럭 분량의 폭력과 파괴의 도구들은 무엇을 부수기 위한 것인가』고 반문하고 『민주체제 자체를 계급혁명으로 뒤엎으려는 세력의 폭력파괴 행동은 물론 불법과 무질서를 국민 모두의 힘으로 가시게 해야된다』 고 역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