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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80년대 스타강사 서한샘 이사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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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샘 이사장. 오종택 기자

서한샘 이사장. 오종택 기자

"밑줄 쫙"이라는 유행어로 유명했던 서한샘 전 한샘학원 이사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인천 동산고등학교와 홍익대 부속여고 교사를 지냈다.

서 이사장은 1980~90년대 학원가를 주름잡았다. 대성학원 등에서 강사로 지낼 당시에는 '밑줄 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 있는 강사였다. 교육방송에도 자주 출연했다.

학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는 한샘출판과 한샘학원을 설립해 회장과 이사장을 지냈다. 한샘출판에서 나온 한샘국어는 고교 입시교재로 널리 사용됐다.

고인은 월간 '우리시대'와 '대학으로 가는 길' 발행인을 맡는 등 다양한 출판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서한샘 이사장. [중앙포토]

서한샘 이사장. [중앙포토]

1996년에는 신한국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구에서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교육평가위원장 등을 지냈다. 16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에는 잎새방송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화자씨와 자녀 영진, 정원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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