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먹었을 뿐인데…" 음주 단속 걸린 남성

두리안. [일간스포츠]

두리안을 많이 먹은 청년이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장수성 루둥현에서 20대 남성이 음주 측정에 걸렸고 그는 "두리안을 많이 먹었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결국 그는 경찰서에서 혈액검사를 받았고 체내에 알코올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후 풀려났다.

경찰은 이후 해당 남성 진술에 법적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체 실험도 진행했다.

경찰은 악취가 심한 과일들을 섭취할 경우 음주측정기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했고, 두리안을 먹고 음주측정기로 검사한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36%까지 측정됐다. 이는 음주 단속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3분 후 다시 음주측정기를 불었더니 알코올이 측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리안을 먹고 운전을 할 경우, 알코올이 측정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