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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불쇼이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백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련의 볼쇼이오페라단이 18∼20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로 한국 초연무대를 갖는다.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오페라단, 미국의 메트러폴리턴 오페라단 등과 함께 세계 최 정상급 오페라단으로 손꼽히는 볼쇼이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이고르·모로조프」등 주역가수와 망창단, 거장「마르크·엘름러」가 이끄는 볼쇼이극장 으키스트라, 무용단 등 4백여 명의 전 단원이 서울에 온다.
러시아 국민음악과 5인조중의 한사람인 「무소르그스키」가 1868년 「푸슈킨」의 동명희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이 오페라는 러시아황제 「보리스·고두노프」(1598∼1605)를 다룬 작품. 실제인물 「고두노프」는 「이반」 4세의 총신이었는데,:「이반」4세가 죽고 정신박약인 장남 「표트르」가 황제에 으르자 그를 섭정 하면서 황제가 될 야심을 갖는다.
「고두노프」는 「표트르」의 이복동생 「드미트리」왕자가 황제의 자리를 물려 받을까봐 「드미트리」를 암살한 뒤 「표트르」가 죽자 귀족들로 하여금 「고두노프」자신이 황제에 오르도록 제안케 하는데서 이 오페라가 시작된다. 프롤로그와 4막9장으로 된 이 오페라는 러시아 3대 걸작 오페라의 하나로 공연시간은 2시간50분.
러시아공화국 공로 예술가이자 볼쇼이극장의 간판스타인 「게오르기·셀레즈네프」와 「이고르·모로조프」가 「고두노프」역 (베이스)역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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