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있는데 담배를 피워!” 흡연 청소년에 주먹다짐한 30대 등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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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인 30대 남성들과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연합뉴스·뉴스1]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인 30대 남성들과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연합뉴스·뉴스1]

아기가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인 30대 남성들과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서로 멱살잡이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쌍방 폭행한 혐의로 A씨(34)와 B씨(34) 등 어른 2명과 C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오후 10시1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C군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A씨 등은 이를 말리는 C군의 친구들 3명도 폭행했다.

C군은 이에 대항해 다른 피의자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는 C군 등 청소년들을 발견하고는 “아기가 길거리에 있는데 담배를 피운다”며 다투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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