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회 위기 KKK로 막았지만...6회 또 피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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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3회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자 강력한 투구로 삼진 본능을 뽐냈다. 그러나 6회에는 또 홈런을 내줬다.

21일 밀워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로이터=연합뉴스]

21일 밀워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로이터=연합뉴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장기인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부터는 전력 투구로 삼진 시동을 걸었다. 4회 말 선두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초구 땅볼로 잡은 후,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헤르난 페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삼진 능력이 돋보인 것 5회였다. 5회 말에는 선두타자 매니 피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 무사 2루로 또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3루 삼진, 그리고 대타 벤 가멜을 4구 삼진, 로렌조 케인을 5구 삼진으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6회 말 선두타자 옐리치에게 또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옐리치는 류현진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옐리치의 시즌 13호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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