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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르 <버마>계엄 반대|만여명이 시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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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양곤 AP·AFP=연합】미얀마르(구 버마)수도 양곤(구랑군)시내에서 5일 계엄법에 반대하는 1만명 이상의 군중들이 운집, 지난해 9월 군의 민주화 시위진압 이후 최대의 반정부 정치 집회가 열렸다고 현지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
군중들은 이날 미얀마르의 대표적 야당 지도자인「아웅·산·수·키」여사의 군사 통치 배격에 관한 연설을 듣기 위해 시내 차이나타운거리로 몰려들어 집회를 가짐으로써 지난해의 격렬한 민주화 시위 이후 5인 이상의 공공집회를 금지시킨 계엄령 조치에 도전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날 집회와 때를 맞춰 미얀마군 실권자 「사우·마웅」장군은 국방부에서의 연설을 통해 총선이 있기 3개월 전까지 완전한 정치적 권리를 부여할 것임을 약속하면서 모든 정당들이 적대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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