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단톡방에 등장한 "'고기·캔디' 먹자"…무슨 뜻?

중앙일보

입력 2019.04.09 11:04

업데이트 2019.04.09 11:36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오른쪽)와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뉴스1]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오른쪽)와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뉴스1]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이 확인했다고 8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6년경 이 대화방 참여자 일부가 '고기', '캔디' 등 마약 은어를 수차례 남긴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대화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 등의 대화를 나눴다. 경찰은 이런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볼 때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고기는 '대마초'를, 캔디는 엑스터시 합성마약 '몰리'를 가리키는 은어로 파악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준영과 가까운 지인 A씨는 "2016년 10월경 대화방에서 '고기 먹자'라는 대화가 오간 걸 직접 봤다"고 말했다.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며 A씨에게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고 한다. A씨는 대화방 멤버가 "여자친구와 캔디를 먹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대화방 멤버들이 2016년 말~2017년 초 수사기관의 마약검사에 걸리지 않는 법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대화방 멤버 중 한명인 B씨가 대마초 흡연 등으로 검찰에 체포된 이때, 이들이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하면 모발 검사를 해도 마약 검사에 안 걸린다", "수액을 오래 맞으면 소변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한편 광수대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관련 7일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상대로 성접대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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