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월 소비자물가 0.4%↑…2년8개월만에 상승률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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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석유 가격 하락과 채소 가격 안정 등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가 0.4%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16년 7월(0.4%)에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고 채솟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채소류도 12.9% 떨어졌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과 변동이 없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3.0%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가 전년 동월보다 46.4%나 하락했으며, 파(-30.6%), 무(-51.1%), 양파(-30.3%) 등도 하락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2.6% 하락했으며, 경유는 7.0% 떨어졌다. 자동차용 LPG도 같은 기간 6.9% 하락했다. 반면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3%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장 크게 떨어졌다”며 “채소류의 경우 올해 상대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아 출하량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추이.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추이.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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