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 동맹은 린치핀” 확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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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호 01면

한·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40여 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하노이 노딜 뒤 40여 일 만에 #내달 10~11일 한·미 정상회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다음달 10~11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영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현안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 최근 전개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특히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남아 있다”며 “이번 방문은 한·미 동맹과 양국 간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굳건한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용어로 린치핀을 자주 사용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거의 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에 린치핀이란 단어를 쓴 것은 최근 한·미 관계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이상기류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서울=위문희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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