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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대학병원 잇따라 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 외곽에 유명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6일 서울 은평구에 은평성모병원이 다음 달 1일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 규모다. 6500억원이 들었다. 병상의 93%가 4인실이다. 낙상 방지를 위해 저상 전동침대를 모든 병상에 도입했다.

이대병원, 지난 2월부터 진료 시작 #은평성모병원도 내달 1일 문 열어

응급실에 감염병 환자가 드나드는 출입구를 분리하고, 응급실 내에 음압 격리실을 마련했다. 심장혈관병원과 혈액병원,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등 12개 다학제 협진센터와 39개과가 진료한다. 협진센터에서는 여러 전문의가 통합 진료를 한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 초대병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서북권 첫 대학병원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장기이식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각막이식(1966년), 신장이식(69년), 소장이식(2004년) 등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권순용 원장(정형외과)을 비롯해 김동욱 혈액병원장(혈액 내과), 김동구 장기이식센터 교수(간담췌외과), 김만수 안센터 교수(안과) 등 이식 분야에서 손꼽는 명의들이 진료한다.

이 병원은 위·대장·간 등 60여개 분야에서 접수와 진료,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원데이·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급성심근경색·급성뇌졸중·중증외상환자 등 3대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이화여대 서울(마곡)병원이 2월 진료를 시작했다. 5월 말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다. 일반 병실이 3인실, 중환자실이 1인실이다. 이대병원 이길수 홍보팀장은 “이대서울병원의 일차적인 목표는 마곡 뉴타운을 비롯한 강서·양천·부천 등의 서울 서남권 지역이지만, 철도·공항 등 교통 이점을 활용해 전국 및 해외 의료관광 수요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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