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GP 파괴 정권이 국민에게 기관총 들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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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 중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 중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청와대 기관총 경호 논란에 대해 “북한과는 싸울 일 없다고 GP(비무장지대 감시초소)까지 파괴하는 정권이 국민에게는 기관총을 들이댔다”며 “대구 시민을 테러집단으로 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것과 관련 “정상적인 사고라면 북한이 적이고,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 정권은 거꾸로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낮은 경호를 말씀하셨는데 과연 이것이 낮은 경호냐”면서 “청와대는 정상적 경호라면서 과거에도 그랬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사과하고 고치면 될 일을 억지만 부리니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또한 황 대표는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대해 “국민 심판이 두려워 유권자를 기만하는 2중대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이 국회 의석 5석의 미니 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여당 대표는 오늘 베트남을 간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을 챙기고, 여당 대표는 베트남을 챙긴다니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은 누가 지키느냐”면서 “유권자께서 결코 좌파 야합에 속지 않고 이 정권과 위장 여당을 무섭게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장관 인사청문회 후보자에 대해서도 “집을 몇채씩 갖고 있으면서 부동산으로 수십억 원을 벌고, 아들이 이중국적인 사람들이 당당하게 장관으로 추천받았다”면서 “야당이 뭐라고 하든, 국민이 뭐라고 하든 자신들과 코드만 맞으면 된다는 오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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