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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책임감 "대표팀에 큰 도움 되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이승우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이승우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보단 나 자신과의 경쟁이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는 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도 몇차례 만들어내는 등 이전보단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늘리면서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대표팀에도 재승선한 이승우에겐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콜롬비아와 평가전이 또한번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승우는 2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공격수 형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처럼 나도 마찬가지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나상호(FC도쿄)와의 경쟁에 대해 이승우는 "경쟁이라기보다는 대표팀에 좋은 형들이 많고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 자신과의 경쟁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내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이승우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이승우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우는 대표팀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만큼 책임감도 스스로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이형이나 (구)자철이형이 빠지면서 대표팀이 한층 더 젊어진 것에 대해 느끼는 게 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팀에서 각자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해내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에 대해 느끼는 무게감,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이승우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꼭 이기고 싶다. 아무리 콜롬비아가 강팀이라도 추운 날씨에 많이 찾아와주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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