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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물 폭탄에 탱크·기차도 잠겨... 美 중서부 사이클론 강타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이상 기후 현상 '폭탄 사이클론'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한 미국 네브래스카주 애쉬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주 방위군 기지 내 탱크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한 미국 네브래스카주 애쉬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주 방위군 기지 내 탱크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다. [EPA=연합뉴스]

50년 만의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한 미국 네브래스카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오와, 미주리, 캔자스 등에서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되고 제방 수십 곳이 유실됐다. 주 방위군 기지 일부도 물에 잠겼다.

1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애쉬랜드의 주 방위군 기지 일부가 침수됐다.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애쉬랜드의 주 방위군 기지 일부가 침수됐다. [EPA=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침수된 네브래스카 오푸트 공군기지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침수된 네브래스카 오푸트 공군기지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견된 제방의 길이는 4개 주(州)에 걸쳐 약 200마일(322㎞)에 달한다. 네브래스카에서는 50대 농부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실종된 주민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17일 (현지시간) 홍수로 네브래스카 플랫강에 멈춰선 열차. [AP=연합뉴스]

17일 (현지시간) 홍수로 네브래스카 플랫강에 멈춰선 열차. [AP=연합뉴스]

철도 건널목도 물에 잠겼다. [AP=연합뉴스]

철도 건널목도 물에 잠겼다. [AP=연합뉴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피해는 주로 겨우내 쌓인 눈과 결빙이 급속 해동되면서 일어났으며, 미주리강 상류에서 불어난 강물이 더해져 하류 지역 범람을 초래했다.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에서는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주 방위군 헬기 등으로 구출했으며 피해지역 곳곳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펏공군기지가 17일(현지시간) 물에 잠겨 있다.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펏공군기지가 17일(현지시간) 물에 잠겨 있다.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햄버그에서 주민들이 범람한 강물이 마을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 둑을 쌓고 있다.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햄버그에서 주민들이 범람한 강물이 마을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 둑을 쌓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 중반까지 중서부 지역에 강우가 계속될 것을 예고하며 미주리강 수위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고 방재 당국에 경고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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