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9단, 칭화대 경영학과 19학번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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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19학번이 되는 중국의 커제 9단. [사진 한국기원]

칭화대 19학번이 되는 중국의 커제 9단. [사진 한국기원]

중국 랭킹 1위 커제(柯洁·22) 9단이 칭화대(清华)에 입학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2019년 우수 운동선수 무시험 입학추천 명단'에 따르면 커제 9단은 칭화대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중국에는 우수한 성적을 낸 운동선수들이 대학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특례입학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칭화대는 베이징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으로 베이징(北京)대학과 함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중국의 현 국가주석 시진핑과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도 이 대학 출신이다.

1997년생으로 올해 22세인 커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올해 하반기에 2019학번 신입생이 된다. 커제 9단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칭화대 공식 웨이보를 관심 분야로 추가하고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프로기사 가운데는 구리(古力·36) 9단이 2015년 칭화대 역사학과에 입학한 바 있다. 구리 9단과 커제 9단은 둘 다 녜웨이핑 바둑도장 출신이다. 커제 9단의 칭화대 입학으로 두 사람은 바둑 도장 선후배에 이어 대학교 선후배가 됐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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