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유로파컵 16강 1차전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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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한 발렌시아의 호드리고 모레노(오른쪽 두 번째)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득점에 성공한 발렌시아의 호드리고 모레노(오른쪽 두 번째)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이 최근 4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컵 무대에서 8강행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크라스노다르에 2-1승 #이강인, 4경기 연속 결장

발렌시아는 8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크라스노다르(러시아)에 2-1로 승리했다. 오는 15일 크라스노다르의 안방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발렌시아의 로드리고 모레노가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초반 흐름이 발렌시아 쪽으로 기우는데 기여했고, 전반 24분에는 추가골 겸 결승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크라스노다르의 스파지치(오른쪽 두 번째)의 돌파를 발렌시아 선수들이 저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크라스노다르의 스파지치(오른쪽 두 번째)의 돌파를 발렌시아 선수들이 저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크라스노다르가 후반 18분 빅토르 클라손의 만회골을 앞세워 다시 스코어를 좁혔지만, 이후 발렌시아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즐거운 축제의 현장에 이강인은 없었다. 지난달 22일 셀틱(스코틀랜드)과 유로파리그 32강전에 교체 투입된 이력이 있어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셀틱전 이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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