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준표 “죄없는 MB도 석방…박근혜 전 대통령도 석방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조건부 보석 허가와 관련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올바른 결정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2년간 장기구금 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盧 투신사건 사적·정치보복 재판이 안 되길”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죄없는 MB를 1년간 구금하다 오늘 석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앞으로 재판절차도 공정하고 정의롭게 이뤄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노무현 투신 사건에 대한 사적 보복, 정치 보복 재판이 안 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석방 조건을 보니 통상 보석은 주거 제한만 하는데 외출, 통신, 접견 제한까지 붙인 자택 연금”이라며 “이런 보석 조건을 나는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지만, 재판부도 오죽 고심했으면 그런 보석조건을 붙였겠느냐고 이해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조건부로 허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349일 만에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