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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서울 등 서쪽지역 미세먼지 보름만에 물러간다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에 사상 처음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오전 서울 도심(왼쪽)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제주시 하늘 모습. [뉴스1]

수도권에 사상 처음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오전 서울 도심(왼쪽)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제주시 하늘 모습. [뉴스1]

지난달 20일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보름 동안 이어졌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7일 저녁에는 물러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7일 새벽부터 동쪽 지역은 북동 기류가 들어오면서 미세먼지가 걷히고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서쪽 지역과 영남 일부 지역도 늦은 오후에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6일 오후 예보를 통해 밝혔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엄효진 예보관은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오전에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일평균 자체는 '나쁨' 수준이 되겠지만, 저녁 무렵부터는 청정하고 강한 북풍이 불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보통' 수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쁨' 수준은 초미세먼지(PM2.5)가 ㎥당 36~7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일 때를 말하며, '보통'은 16~35㎍/㎥ 범위일 때를 말한다.

엄 예보관은 "8일에도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세종과 충북·전북은 지형적인 원인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0일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인 51㎍/㎥를 기록한 이후 6일까지 하루(지난달 26일)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쁨' 또는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였다.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대전의 한 도로에서 살수차가 미세먼지를 줄이기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대전의 한 도로에서 살수차가 미세먼지를 줄이기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한편, 환경부는 7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광주 등 8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 저감 조치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에서 시행된다.

수도권과 세종·충남·충북은 7일 연속, 대전은 6일 연속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되는 셈이다.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의무적으로 차량 2부제에 참여해야 하며, 7일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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