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6시리즈·7시리즈 왜 출고 정지했나

중앙일보

입력

출고 정지한 BMW “차량 결함 아니다”

BMW 7시리즈. [사진 한국타이어]

BMW 7시리즈. [사진 한국타이어]

BMW그룹코리아가 22일부터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출고정지를 했다. BMW의 주력 중형세단 5시리즈를 비롯해 준대형세단 6시리즈와 대형세단 7시리즈 7개 차종이 출고정지 대상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신차 출고및성능검사(PDI·Pre Delivery Inspection)에서 일부 차종의 품질이 부적합한 상황을 발견하고 추가 점검을 하고 있다.

BMW 520i 럭셔리. [사진 BMW그룹코리아 ]

BMW 520i 럭셔리. [사진 BMW그룹코리아 ]

국외에서 제조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해외에서 만든 차량을 국내에 가져오면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 품질·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친다.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국내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선박의 마찰이나 해풍 등으로 차체·도장 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종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BMW그룹코리아의 설명이다.

BMW 540i. [중앙포토]

BMW 540i. [중앙포토]

BMW그룹코리아는 “통상적으로 차량을 출고하기 전 광범위하게 점검하는 과정에서 품질 기준에 미달하면 출고를 연기한다”며 “배기가스재순환(EGR) 결함이나 엔진 등 차량의 구동·운행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품질점검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해명이다.

출고 정지 해제 기간은 차종별로 상이이다. 수 주 정도 검사를 거쳐 문제를 해결한 뒤 3월부터 차종별로 순차적으로 출고 정지를 해제할 예정이다.

출고정지 대상 차종은 BMW 5시리즈 2개 차종(520i, 530d)과 BMW 6시리즈 1개 차종(630d xDrive GT), 그리고 BMW 7시리즈 4종(730d xDrive, 730Ld xDrive, 740d xDrive, 740Ld xDrive)dlek. 해당 차종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총 627대였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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