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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별로 합수반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문익환목사 방북 사건을 계기로 좌경 폭력세력 척결을 위해 지난 4월3일 발족됐던 공안합동 수사본부가 77일만인 19일을 기해 해체된다.
김기춘 검찰총장은 17일 공안 합수부 발족이후 ▲좌익 폭력세력의 활동이 위축됐고 ▲자의적인 대북 접촉기도가 격감됐으며 ▲악성 노사분규가 현저히 감소 된데다 ▲화염병 투척 등 학원가 폭력 시위도 대폭 감소되는 등 목적을 대부분 달성했기 때문에 19일자로 공안 합수부를 해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안 합수부는 발족이후 지금까지 시국·공안사범 3백17명을 구속하고 1백2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4백43명을 입건했다.
사건별로 보면 ▲문목사 사건 관련 8명 구속·26명 불구속 ▲인노회 등 이적단체 수사관련 21명 구속·3명 불구속 ▲노사분규 관련 60명 구속 ▲노학 연계주동자 25명 구속 ▲학원 폭력시위 관련 1백5명 구속 ▲좌경 의식화 교사 학습사건과 관련 3명 구속 ▲평양 축전관련 5명 구속 ▲좌경 이념 출판물·유인물 관련 8명 구속·5명 불구속 ▲기타 노사분규·학원사태 관련 72명 구속·92명 불구속 등이다.
김검찰총장은 앞으로 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기존수사 지휘체제를 강화하고 각 기관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해 ▲좌익세력 ▲평양축전 관련사범 ▲「해방구」관련자 ▲좌경 이념출판물 제작·판매 ▲화염병 투척사범 등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합동 수사 반을 편성, 좌익 폭력세력 척결 차원에서 계속 수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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