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은 없나|환경보호에 과감한 투자 필요|계몽·규제 단속 더욱 강화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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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악화되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88올림픽이후 시들해진 정부의 오염방지를 위한 계몽과 규제·단속이 다시 강화되어야 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 김정국교수(환경대학원)는『현재 미국·일본등 선진국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GNP에 대비한 환경보전투자비율로는 환경개선을 바라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예산에서도 환경보전투자액을 과감히 늘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신교수는 『한강수질개선을 위해 한강종합개발이후 다시 퇴적하고 있는 강바닥의 대규모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과 일부 오염도가 심한 지류 하류에 직접 산소를 공급하는 대규모 산소공급시실 설치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기오염과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매연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규제기준을 강화하고 ▲도심에 공해 해소지역인 환경시설대나 수림대등을 늘리고 ▲건설공사때 분진·소음발생을 막기 위한 규제와 신공법 개발을 유도하며 ▲신설 도로에는 방음벽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시당국은 한강수질오염도나 대기오염도등 각종 환경지표를 숨기기보다는 수시로 발표하고 환경오염방지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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