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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하다가 어깨 다쳐 장기 출전 불가능하게 된 일본 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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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활동 당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활동 당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팬에게 사인하던 중 다른 팬이 팔을 잡아당겨 부상당한 일본프로야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9·주니치 드래건스)의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장기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의 개막전 출전은 어렵고, 마쓰자카가 어깨 재활 후 팀에 합류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13일 전했다.

마쓰자카는 12일 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앞서 마쓰자카는 훈련 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일부 팬이 마쓰자카의 오른쪽 팔을 잡아당겼고,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게 됐다.

마쓰자카는 지난 2015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마쓰자카의 이번 부상은 2015년 여름에 수술받은 것과는 별개로, 새로운 부상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 불펜 투구도 실시하지 않은 마쓰자카의 개막전 합류도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니치의 요다 쓰요시 감독은 마쓰자카의 부상에 대해 “본인이 가장 괴로울 것이다. 고통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의사의 견해에 따라 오키나와에 남을지 떠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캠프 이탈 가능성도 내비쳤다.

주니치 구단은 이번 사태를 겪은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구단은 구장 경비 및 안전 요원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시켰고, 팬들과 접촉하는 통로의 폭도 2m에서 3m로 늘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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