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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모두에게 감동주는 가요작사가 되는게 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어머니는 가난속에 7남매를 키우시면서 방이 없어 한밤중에 부뚜막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셨어요. 밤에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갔다 뵌 어머니의 모습은 오랫동안 제가슴을 떠나지 않아요.』 「크면 꼭 서재를 마련해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진솔한 필치로 그려 장원의 영예를 안은 윤진미씨는『어머니께 오늘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며 얼굴을 붏힌다.
회사원인 이관숙씨(32·기아산업)와의 사이에 5살박이 유치원생 아들을 둔 윤씨는 아직 앳되고 해맑은 얼굴로 『어머니가 내게 주셨던 사랑과 꿈을 아이에게 고이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밤에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틈틈이 글솜씨를 다듬어왔다는 윤씨는 창덕여고와 이대사회생활과를 졸업한 후 4년간 국사및 세계사선생님(경기도양평여중·고)을 했다.
『앞으로 글공부를 열심히 해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가요작사가가 되고싶다』는 윤씨는 『남편도 글쓰는 일이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고 생활을 뒤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권장해 본격적으로 공부를해 보겠다』고 다짐한다.<고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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