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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고르바초프 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의 급진개혁파로 알려진 「보리스·옐친」 인민대표회의 의원은 31일 「미하일·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의 지난 4년 간에 걸친 경제개혁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했으며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새로운 독재」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옐친」은 이날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 인민대표회의 연설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업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공산당이 행사하고 있는 권한을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 인민대표회의에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친」은 자신에게 할당된 연설시간 15분을 넘기면서 행한 이날 연설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권력 집중으로 독재의 소지가 있으므로 「고르바초프」의 업적에 대한 연례 신임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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