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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상에 「우노」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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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 특파원】 일본집권 자민당은 지난 31일 「다케시타」(竹下) 수상 후임에 「우노·소스케」(宇野宗佑·66) 외상을 추대했다.
「다케시타」 수상은 이날 자민당 4역과 긴급회의를 열고 「우노」외상 기용에 일부 당 원로의 반대가 있었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우노」씨의 당총재·수상 옹립을 당 전체 의견으로 추진키로 최종 확인했다.
자민당은 이에 따라 2일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우노」외상을 제13대 총재로 선출하고 「다케시타」내각의 총 사퇴에 이어 중의원 본회의에서 수상지명 선거를 실시, 새 정권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자민당은 「후쿠다」(福田), 「스즈키」(鈴木) 전수상 등이 「우노」씨가 사실상 「나카소네」 (中曾根)의 「아류」라는 점을 들어 총재와 수상역할의 분리를 주장한데 대해 절충안으로서 현재 공석중인 부총재직을 부활시켜 정치개혁 등 주요당무를 맡기기로 했다.
자민당은 「우노」 후계수상이 확정됨에 따라 당 중진 및 각료인사를 서두르고 있는데 부활되는 부총재직에는 「이토」(伊東) 총무회장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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