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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TV, 한국영상자료 이용률 높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국내TV의 일본소개가 일본TV의 한국소개에 비해 질과 양에서 크게 뒤떨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북방정책의 물결을 타고 KBS·MBC는 소련·중국 등 공산권에 관한 기획물을 경쟁적으로 제작, 방송하고 있으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소홀하게 취급하고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NHK가 매일 밤 위성방송인 『월드뉴스 아시아』시간에 한국 관계물을 10분 가까이 고정편성하고 있으며 N-TV·TV아사히·TBS등에서도 한국관계뉴스 등을 자주 취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말까지 국내주재 외국방송사가 KBS 국제협력실을 통해 구입한 비디오 자료목록은 한국에 대한 일본 TV의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입해간 총 80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4건을 일본 방송국에서 구입했고 이 밖에 미국4건, 중국4건, 독일·호주 각 3건,영국·스페인·캐나다·헝가리 각2건, 핀란드 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등 대부분의 방송사가 주로 시국관계나 자국과 관계되는 것만을 구입하는데 반해 일본의 경우 매우 다양한 자료를 구입했다.
NHK의 경우 자국관련 및 시사성 프로그램 외에도 연말 가요대상 중 「주현미 수상 및 노래」,『연예가 중계』중 「이지연 노래」「일본음악관계」『동서남북』중 「아내의 가출」「M16착용국군행진자료화면」,『뉴스초점 - 도로인가 주차장인가』『목요 기획-반미감정』『쇼특급』『문학가 산책』등을 구입했다.
N -TV는「북한미술품부산입항 및 통과」「공항동 4자매 음독사건」, TV아사히는「인천항 스케치」「공항동 4자매 음독사건.」등을 구입했다.< 오병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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