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싱가포르 서키트 테니스 대회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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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27·인천시청·219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투어 싱가포르 국제여자서키트 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 [사진 실업테니스연맹]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 [사진 실업테니스연맹]

한나래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주린(중국·118위)에게 세트 스코어 0-2(2-6, 3-6)로 졌다. 지난해 6월 대구에서 열린 서키트 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 한나래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나래는 1세트 초반 상대의 거친 공격에 연속 4게임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공격 템포를 빠르게 하면서 상대를 코트 좌우로 움직이게 해 연속 2게임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주린의 힘이 더 강했다.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베이스 라인에 바짝 붙어 빠른공격과 네트플레이에 흔들리면서 3-6으로 졌다.

한나래는 이번 대회 결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200위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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